종이팩 분리배출로 자원순환 실천해요

녹색미래
2024-08-20
조회수 109

종이팩의 종류와 특징

  가정에서 두유팩을 버릴 때 종이로 분리배출해야 하는지, 알루미늄 코팅이 되어 있으니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 고민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우선 우유팩과 두유팩은 모두 종이가 아니라 ‘종이팩’으로 분류되고,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유팩이 일반팩이고 두유팩이 멸균팩입니다. 

  살균팩이라고도 하는 일반팩은 ‘폴리에틸렌(PE)필름-종이-PE’ 3겹으로 구성되며 우유와 주스 등을 냉장 보관하여 유통하는 데 사용됩니다. 멸균팩은 일반팩과 달리 종이와 폴리에틸렌(PE), 알루미늄 호일 등 6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빛과 공기, 미생물, 습기의 투입을 차단해 수년 동안 상온에서 음식물 보관을 가능하게 합니다.



멸균팩 분리 배출의 필요성

   장기간 실온에서 음식물 보관이 가능한 멸균팩은 플라스틱 페트병의 대체 포장재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멸균팩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입니다. 종이는 페이퍼 타월로, 폴리에틸렌과 알루미늄 소재는 벽보드, 천장보드, 외장재 등의 건축자재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폐멸균팩을 재활용한다면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경부에서는 2021년 12월부터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행하여 일반팩과 멸균팩을 구분해 투입할 수 있는 종이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그 입장을 번복하여 오히려 2023년 3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표시 기준’을 일부 개정해 2024년 1월부터는 멸균팩을 ‘재활용 어려움’으로 분류, 재활용 의무 대상에서 제외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수거의 불편함과 재활용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중한 자원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단체인 녹색미래는 시민들과 함께 멸균팩 재활용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 종이팩 분리배출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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